본문 바로가기

텀블벅
반응형
3

텀블벅 펀딩 전략 - 플랫폼이 되자 최근 텀블벅 펀딩을 들여다 보면서 재밌는 지점을 발견했다. 개인 창작자나 팀이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서 프로덕션의 아이돌 같은 입지를 텀블벅에서 다지고 있다는 것. 텀블벅도 나름 이들을 십분 활용해서 프로젝트를 업~ 업~ 시키는 것 같다. 내가 두 번째 펀딩을 텀블벅에 신청할 때 딴엔 좀 송구스러웠다. 프로젝트에 성공했으면 시장에 나가서 더 크게 벌 것이지 도로 들어와서 또 하겠다고 하면 좋아하겠다 어지간히... 뭐 이런 생각이었으나... 그건 내 생각이었을 뿐이고... 텀블벅은 돗자리 깔아주고 수수료 챙기는 플랫폼인데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회사측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심사할 때만 까다롭지 일단 통과한 후엔 잘 되는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팍팍 밀어준다. 텀블벅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플랫폼 .. 2022. 2. 18.
독립 출판, 1인 출판 - 텀블벅을 활용한 출판 출판을 할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다. 출판업계에서 근무했던 경험도 전무하다. 그냥 같이 일하는 디자이너가 독립출판 수업을 들었고 업계 관련 지인이 좀 있다는 게 전부. 따라서 체계적인 기존 틀에서 출판 사업을 잘해내고 있는 사람들에겐 내 경험은 그냥 웃기는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1. 권당 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량으로 인쇄(몇 천권씩)하는 규모의 출판이 싫은 사람... 2. 물류 창고 보관 비용을 매달 지불할 능력이 없는 사람... 3. 소각될 운명에 처한 책 목록에 내 책이 들어갈 확률이 높은 사람... 4. 어느 날 책 한 권이 팔릴 기쁨 vs 절판이 주는 홀가분함, 둘 중 후자가 낫다고 보는 사람... 5. 무엇보다 내 책을 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나의 .. 2022. 2. 3.
라멘 먹으러 왔습니다 올해 텀블벅에서 펀딩으로 구입한 책, '라멘 먹으러 왔습니다'. 시장 조사 한답시고 텀블벅에 들어갔다가 요거 재밌겠다 싶어 후원하려고 봤더니 그날이 마지막 날. 텀블벅을 통해 나도 책을 세 번이나 출판했지만, 그 당시 개인 문집 같은 걸 내는 사람들 빼곤 상업용 출판은 거의 내가 처음이었기에 요즘 텀블벅에서 진행되는 출판을 들여다 보면 새삼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웬만한 출판사도 요즘은 텀블벅으로 광고하고 펀딩 성공하면 일반 서점에 뿌린다. 이번에 후원한 라멘 책도 펀딩 성공 후 종이책과 ebook으로 판매 중이다. 일단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라멘을 시식하고 세세하게 기록을 남긴 치밀함에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은 맛집 여행 가이드로서의 역할에 매우 충실했다고 본다. 간사이, 간토, 큐슈, 홋카이도 .. 2022.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