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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00 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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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 - 포카치아? 포카치네! 2023년,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을 사용한 빵 레시피 협업이 다시 시작되었다. 그 첫번째 포스팅으로 준비해 본 빵은 귀여운 플랫 브레드, 포카치네. 포카치네는 포카치아의 미니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스낵으로 많이 먹고 식사빵 대신으로도 먹는다는데 아닌게 아니라 이 빵 만들고 나서 아침 식사 때 인기가 매우 좋다. 갓 나왔을 때 올리브 오일에 찍어먹으면 이 세상 더 맛있는 빵이 있을까 싶을 정도. 재료나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별다른 스킬이 필요하지도 않다.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나온 자잘한 빵을 소쿠리 가득 담아만 둬도 왠지 넉넉해지는 느낌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포카치네는 스트레이트법으로 많이 만든다. 나는 슬로우 브레드를 더 좋아하다 보니 비가 반죽을 활용해서 레시피를 짜봤다. < 비가(Bi.. 2023. 2. 14.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 - 사워도우 쇼콜라 번 스메그와 협업하여 진행했던 올인원 터치 오븐 마지막 레시피. 파네토네의 리에비토 마드레(lievito madre) 테스트 하던 중 이 레시피에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 만들어봤다. 또 시즌이 시즌이니 만큼, 연휴에 특별하게 만들어 보는 레시피로도 좋을 듯. 리에비토 마드레, 스위트 르뱅이 유행하기 시작한 최근 몇 년 전까진 사전반죽에 설탕이나 버터, 달걀을 넣는 것에 신기해 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10년 전, 내가 만든 단과자 빵은 최소 두 번의 먹이주기를 거친 사전반죽에 특히 버터 절반을 미리 넣어 발효시키곤 했다. 이를 두고 갓 업장을 차린 지인이 사전반죽과 버터 조합을 이단아의 시도로 여기기도 했는데... 요즘은 워낙 스위트 르뱅과 리에비토 마드레 혹은 파스타 마드레가 많이 알려지다 보니 특이한 레.. 2022. 12. 26.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 - 씨앗 플랫 브레드 간만에 만들어보는 스트레이트법 레시피이긴 한데 결국 스트레이법으로 만들지 못했다. 늘 소화에 신경이 쓰이다 보니 기어코 냉장고에 하루 재웠다는 얘기. 통상 1차발효를 냉장고에서 진행하게 되면 구움색이 잘 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웬만해선 1차발효 냉장 저온을 잘 안 하는 편인데 하룻밤 냉장으로 뭉근히 놔두는 방법이 있길래 참고해 봤다. 우리가 유럽권 레시피를 접할 때 단백질 함량 등을 참고해서 얼추 중력분이니 강력분이니 이런 얘기를 하지만 다 소용없다. 유럽산 밀의 단백질 함량이 강력분과 비슷해봤자 절대 우리들이 아는 그 강력분이 될 수 없고... 쉽게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단백질 함량 = 글루텐' 이라고 착각하는 것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일례로 아인콘은 단백질 함량이 어마무시한데도 글루텐이.. 2022. 11. 15.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 - 감자 치즈 빵 세인트 클레어라는 이탈리아 세이보리 브레드를 참고해서 만든, 감자 치즈 빵. 외국 빵 레시피엔 살라미 같은 dried cured meat 를 넣은 빵이 은근 많다. 이런 종류는 버터나 계란 등이 들어가더라도 enriched bread라고 부르기 보다 savory bread라고들 많이 한다. 아무래도 햄이나 할라페뇨 같은 풍미 때문인 듯. 우리나라 스타일의 소세지 빵 아니라면 낯선 풍미가 싫은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세이보리빵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할 경우 할라페뇨가 들어간 몬터레이 잭 페퍼를 자주 쓴다. 이 레시피에서도 살라미를 빼는 대신 몬터레이 잭 페퍼로 대체했다. 추가로 삶은 감자도 넣어보고... 감자는 빵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고 발효를 도와주면서 구움색도 잘 나는 효과가 있다. 구움색이 .. 2022. 10. 22.
이탈리아 00 밀가루의 W 와 P/L 밀가루의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W 와 P/L 은 BREAD 책에도 자세히 나와 있다. 읽어도 그냥 막연하게 다가오는 수치일 뿐, 강력분에만 집중된 제빵을 한다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나도 이 수치에 집중하게 된 게 이탈리아 00 밀가루를 쓰면서, 정확하게는 이탈리아의 진짜 파네토네를 먹어본 후부터였다. 밀가루 공동 구매를 진행하면서 들어왔던 많은 질문들 중 W 와 P/L 값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아마 이탈리아밀을 오랫동안 쓰시고 매우 잘 다루는 분이 아닐까 싶은데... 이탈리아 밀가루는 W, P/L 값에 따라 밀가루 용도를 구별하는 경향이 있다. 00 밀가루라 하더라도 이 두 값이 브랜드마다 같지 않다. W는 밀가루의 강도를 나타낸다. 보통 45 - 400 사이의 값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숫.. 2022. 5. 12.
스펠트 스콘 - 유기농 이탈리아 00 밀가루, 루마니아 홀스펠트 가루 스펠트라고 해서 모든 제품이 비슷한 건 아니다. 미국 밥스레드밀... 스페인 하림사... 독일 바우크... 네덜란드 voogd meelhandel bv... (도저히 못 읽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펠트 재배 후 첫 해는 제분 기술이 없어 깎아내지도 못했지만 요즘은 해마다 나온다. 루마니아산은 빵도 괜찮고 제과에도 무난하다. 그 사이 연습삼아 빵 만들면서 홀스펠트를 제법 많이 넣어도 봤는데 사워도우 색깔이 나쁘지 않다. 내 착각일 수도 있으니 소량 남은 밥스레드밀과 비교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금방 수입이 될 것 같더라만 이번 라 그랑데 루오타 이탈리아밀도 그렇고 막상 수입 절차 들어가면 일이 간단치는 않은 것 같다. 예전 루마니아 스펠트 가루 포스팅은 여기를 참고 (https://outofthekitc.. 2022. 4. 30.
미니 하드롤 - 유기농 이탈리아 00 밀가루 사용 다른 포스팅에도 썼던 것 같은데 어느 미국 블로거의 글이 생각난다. 독일에서 먹었던 브레첸이 너무 생각나 만들었더니 디너롤이 되었다고...... 글루텐 강한 밀가루로는 소프트 밀 그 특유의 빠삭한 얇은 크러스트와 부드러운 속살은 재현 못한다. 그 사람이 이탈리아 00 밀가루를 써보고는 'gotcha'를 외쳤다고 했다. 그렇게 궁금했던 이탈리아 00 밀가루는 현재 라 그랑데 루오타(La Grande Ruota)로 테스트 하고 있다. 유기농 이탈리아 밀가루는 현재 우리나라에선 이 제품 밖에 없다. 유기농이기 때문에 쿠오코보다 글루텐이 좀 더 야들야들한 것도 특징. 안 그래도 글루텐이 약한데 쿠오코보다 더 약하면 어쩌란 말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간단하다. 수분량을 좀 줄이면 된다. 그리고 신장성은 여전히 좋.. 2022. 4. 28.
이탈리아밀로 만든 감자 포카치아 포카치아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삶은 감자처럼 수분기가 있는 재료를 넣으려면 고민을 꽤 많이 해야 한다. 간단한 레시피인 것 같지만 수분량 때문에 실패가 많았다. 사워도우에 익숙했던 탓에 줄인다고 줄였던 수분량인데도 이스트 빵엔 홍수나 다름없음을 미처 몰랐다. 포카치아는 치아바타와 더불어 스트레이트법으로 만들면 곤란한 빵이다. 스트레이트법이란 사전반죽 없이 그냥 이스트 많이 넣고 1, 2차 발효 합쳐 2시간 이내로 만드는 방법. 사워도우에만 사전반죽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전반죽은 이스트 제빵에도 있고 풀리쉬, 비가, 올드 도우, 스폰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다 쓰임새가 다르다. 포카치아 레시피 중 수분이 많은데도 굽는 온도가 180도인 레시피들이 의외로 많았다. 도대체 그걸 어떻게 먹는건지 나로서는.. 2022. 4. 2.
이탈리아밀로 만든 사워도우 식빵 얼마 전에도 밀가루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지만 강력분이라고 다 같은 강력분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북미산 강력분이 가장 글루텐이 많고 유럽은 연질밀 위주라서 글루텐이 약하다. 유럽산이라 해도 품종에 따라 혹은 가공 방법에 따라 글루텐을 보완한 제품도 많다. 따라서 밀가루 사기 전에 이런 특성을 미리 알아두면 좋은데 사실 누구 말 듣고 사는 것보다 직접 경험하는 게 제일 좋긴 하다. 사람마다 쓰는 용도가 제각각이다보니.... 최근 건강 때문에라도 강력분은 끊고 이탈리아밀(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72)로 만들어 보고 있는데... 요게 과연 식빵이 될까 싶은 궁금증에 사워도우 식빵을 만들어봤다. 타입 00밀가루라서 굳이 미국식 명칭을 따르자면 중력분에 가깝지만 원래 중력.. 2022.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