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트라고 해서 모든 제품이 비슷한 건 아니다.
미국 밥스레드밀...
스페인 하림사...
독일 바우크...
네덜란드 voogd meelhandel bv... (도저히 못 읽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펠트 재배 후 첫 해는 제분 기술이 없어 깎아내지도 못했지만 요즘은 해마다 나온다.
루마니아산은 빵도 괜찮고 제과에도 무난하다.
그 사이 연습삼아 빵 만들면서 홀스펠트를 제법 많이 넣어도 봤는데 사워도우 색깔이 나쁘지 않다.
내 착각일 수도 있으니 소량 남은 밥스레드밀과 비교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금방 수입이 될 것 같더라만 이번 라 그랑데 루오타 이탈리아밀도 그렇고 막상 수입 절차 들어가면 일이 간단치는 않은 것 같다.
예전 루마니아 스펠트 가루 포스팅은 여기를 참고 (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98)
< 홀스펠트 스콘 >
유기농 이탈리아 00 밀가루(라 그랑데 루오타) 120g
유기농 루마니아 홀스펠트 가루 30g
유기농 설탕 35g
소금 한꼬집
베이킹 파우더 3g
찬버터 65g
찬우유 47g(가감)
블랙 커런츠(건조) 40g
* 라 그랑데 루오타 유기농 이탈리아 00 밀가루 대신 중력분 사용 가능하다
단, 유기농 여부나 제품에 따라 중력분 입자가 더 거칠 가능성이 크므로 우유로 되기 조절은 필수
* 루마니아산 홀스펠트 가루는 국내에 정식 수입된 건 아니므로 없을 경우,
고운 옥수수 가루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원 레시피가 콘 플라워 사용)
예전 포스팅에 썼던 안티코 몰리노 로쏘 사용하면 된다
(사용예는 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105 참고)
* 밥스레드밀이나 하림사 홀스펠트로 대체하지 않는다
입자 크기가 달라서 퍽퍽하고 거칠어진다
* 블랙 커런츠 대신 각자 편한 건과일 쓰면 된다
-> 밀가루와 홀스펠트 가루를 섞은 후 찬버터를 넣고 스크래퍼로 버터를 자르듯이 섞어준다. 버터가 녹지 않도록 주의한다.
-> 밀가루와 버터가 서로 코팅되며 덩어리가 자잘해지면 설탕, 소금, 베이킹 파우더를 섞는다.
-> 찬우유를 넣고 반죽이 간신히 한 덩어리로 되게끔 살살 뭉친다. 완전히 한 덩어리가 되기 전에 블랙 커런츠를 넣는다.
-> 한 덩어리로 잘 뭉쳐진 반죽을 두께 2cm 정도의 납작한 디스크로 만든 다음 비닐 등으로 밀봉하여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휴지시킨다.
-> 오븐을 180도로 예열하는 동안 휴지시킨 반죽을 꺼내 6등분한다.
-> 반죽 윗면에 우유를 바른 후 오븐에 넣고 15 – 20분간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세상 바삭하게 잘 나온다.
원 레시피가 고운 옥수수 가루였기 때문에 배합 조절은 좀 했지만 그래도 내심 비슷하게는 나와 주길 바랬는데 소원 성취했다.
간혹 스콘을 누가 주거나 사먹을 기회가 있어 먹어보면 밀가루 풋내나거나 떡진 곳 은근히 많다.
그래서 이 레시피 짤 때 홀스펠트 때문에 수화(hydrated)가 덜 된 맛이 날까 걱정이 되긴 했다.
그럴 염려는 접어줘도 되겠다.
아무 홀스펠트 가루로 대체하면 안 될 게 분명하므로 집에 스펠트 가루 있다고 마구 섞지 않도록 한다.
대체 가능한 건 고운 옥수수 가루.
혹은 드물긴 하겠지만 화이트 스펠트 가루가 있다면 써도 되고 대신 우유양은 조절해야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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