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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사업 꾸리기/1인출판 독립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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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독립 출판) 비용 1인 출판을 하면서 두 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고 있는데 한 명은 책 디자인 및 편집을, 다른 한 명은 제본과 후가공을 맡아서 봐주고 있다. 책을 쓰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상상해보는 출판 비용은 거의 망상에 가깝다. 이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 망상은 제본과 후가공 업체를 만나면서 박살이 난다. 1. 어디서 인쇄할 것인가 - 파주 vs 을지로 내가 2015년 이후로 함께 일하고 있는 제본 및 후가공 업체 대표 겸 디자이너는 스타벅스는 물론 대기업 상대로 오랜 시간 작업했던 전문가다. 그분의 연결로 만난 인쇄업체 실장님은 을지로에서 작업하는 분인데 나도 세 번째 책 만들다가 알게 되었지만 원래 을지로에 인쇄소가 많이 모여 있었다고 한다. 그 중 대부분이 파주에 출판 단지가 들어서면서 빠져나갔다고..... 2022. 3. 29.
텀블벅 프로젝트 제품 - 펀딩 전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까? 요즘 텀블벅 펀딩을 둘러 보다 맘에 드는 몇 가지 프로젝트를 발견했다. 그 중 하나를 후원하려고 프로젝트 제안서를 읽어보다 아직 원고를 덜 썼다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아주 초창기 때 먹튀 아닌 먹튀가 텀블벅에서 있었고 와디즈는 지금도 심심치 않게 사고가 있다고 들었다. 사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대표적인 사고가 바로 그 먹튀다. 돈부터 후원받은 후, 실제 제작 과정에 문제가 생겨 제품을 완성시키지 못하는 것. 기억나는 펀딩 사고는... 후원금 받고 제품을 완성시키지 못해 1년이 지나도록 배송을 하지 못했던 사례. 그 사람도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꽤 큰 사이즈의 물건이었던 걸로(자전거였던가 하여간) 기억한다.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 시제품을 덜컥 돈부터 받아 놓고 실험을 했었다는 게 솔직히 얼척이 없다... 2022. 3. 27.
텀블벅 펀딩 전략 - 플랫폼이 되자 최근 텀블벅 펀딩을 들여다 보면서 재밌는 지점을 발견했다. 개인 창작자나 팀이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서 프로덕션의 아이돌 같은 입지를 텀블벅에서 다지고 있다는 것. 텀블벅도 나름 이들을 십분 활용해서 프로젝트를 업~ 업~ 시키는 것 같다. 내가 두 번째 펀딩을 텀블벅에 신청할 때 딴엔 좀 송구스러웠다. 프로젝트에 성공했으면 시장에 나가서 더 크게 벌 것이지 도로 들어와서 또 하겠다고 하면 좋아하겠다 어지간히... 뭐 이런 생각이었으나... 그건 내 생각이었을 뿐이고... 텀블벅은 돗자리 깔아주고 수수료 챙기는 플랫폼인데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회사측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심사할 때만 까다롭지 일단 통과한 후엔 잘 되는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팍팍 밀어준다. 텀블벅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플랫폼 .. 2022. 2. 18.
독립 출판, 1인 출판 - 텀블벅을 활용한 출판 출판을 할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다. 출판업계에서 근무했던 경험도 전무하다. 그냥 같이 일하는 디자이너가 독립출판 수업을 들었고 업계 관련 지인이 좀 있다는 게 전부. 따라서 체계적인 기존 틀에서 출판 사업을 잘해내고 있는 사람들에겐 내 경험은 그냥 웃기는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1. 권당 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량으로 인쇄(몇 천권씩)하는 규모의 출판이 싫은 사람... 2. 물류 창고 보관 비용을 매달 지불할 능력이 없는 사람... 3. 소각될 운명에 처한 책 목록에 내 책이 들어갈 확률이 높은 사람... 4. 어느 날 책 한 권이 팔릴 기쁨 vs 절판이 주는 홀가분함, 둘 중 후자가 낫다고 보는 사람... 5. 무엇보다 내 책을 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나의 .. 202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