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업 꾸리기/1인출판 독립출판 반응형 5 오븐을 위한 변명, '오븐책' 예상에도 없었다가 막상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하길 잘했다는 뿌듯함이 생겼다일은 이렇게 마무리 하는 것이라는 걸 배우기도 했고...세미나 강의 마무리로 책을 내면서 뭔가 시작한 일에 확실한 갈무리를 했다는 안도감이 생긴다 2022년쯤이었나 스메그 코리아에서 매우 합리적인 제안을 했고 그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도 맞다안 되는 걸 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당시 새 오븐으로 적합한 레시피를 개발해 달라는 매우 정석적인 접근을 했기에 나도 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수동으로 뜨거운 스팀 만드는 방법도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고안하게 되었던 것이고... 들리는 소문으로 올인원 터치 오븐 대신 똑같은 사양으로 디지털 터치 대신 아날로그 다이얼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었다고 한다여력이 있다면 다이얼 오븐을 구입했을 .. 2024. 12. 23. 1인 출판(독립 출판) 비용 1인 출판을 하면서 두 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고 있는데 한 명은 책 디자인 및 편집을, 다른 한 명은 제본과 후가공을 맡아서 봐주고 있다. 책을 쓰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상상해보는 출판 비용은 거의 망상에 가깝다. 이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 망상은 제본과 후가공 업체를 만나면서 박살이 난다. 1. 어디서 인쇄할 것인가 - 파주 vs 을지로 내가 2015년 이후로 함께 일하고 있는 제본 및 후가공 업체 대표 겸 디자이너는 스타벅스는 물론 대기업 상대로 오랜 시간 작업했던 전문가다. 그분의 연결로 만난 인쇄업체 실장님은 을지로에서 작업하는 분인데 나도 세 번째 책 만들다가 알게 되었지만 원래 을지로에 인쇄소가 많이 모여 있었다고 한다. 그 중 대부분이 파주에 출판 단지가 들어서면서 빠져나갔다고..... 2022. 3. 29. 텀블벅 프로젝트 제품 - 펀딩 전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까? 요즘 텀블벅 펀딩을 둘러 보다 맘에 드는 몇 가지 프로젝트를 발견했다. 그 중 하나를 후원하려고 프로젝트 제안서를 읽어보다 아직 원고를 덜 썼다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아주 초창기 때 먹튀 아닌 먹튀가 텀블벅에서 있었고 와디즈는 지금도 심심치 않게 사고가 있다고 들었다. 사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대표적인 사고가 바로 그 먹튀다. 돈부터 후원받은 후, 실제 제작 과정에 문제가 생겨 제품을 완성시키지 못하는 것. 기억나는 펀딩 사고는... 후원금 받고 제품을 완성시키지 못해 1년이 지나도록 배송을 하지 못했던 사례. 그 사람도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꽤 큰 사이즈의 물건이었던 걸로(자전거였던가 하여간) 기억한다.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 시제품을 덜컥 돈부터 받아 놓고 실험을 했었다는 게 솔직히 얼척이 없다... 2022. 3. 27. 텀블벅 펀딩 전략 - 플랫폼이 되자 최근 텀블벅 펀딩을 들여다 보면서 재밌는 지점을 발견했다. 개인 창작자나 팀이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서 프로덕션의 아이돌 같은 입지를 텀블벅에서 다지고 있다는 것. 텀블벅도 나름 이들을 십분 활용해서 프로젝트를 업~ 업~ 시키는 것 같다. 내가 두 번째 펀딩을 텀블벅에 신청할 때 딴엔 좀 송구스러웠다. 프로젝트에 성공했으면 시장에 나가서 더 크게 벌 것이지 도로 들어와서 또 하겠다고 하면 좋아하겠다 어지간히... 뭐 이런 생각이었으나... 그건 내 생각이었을 뿐이고... 텀블벅은 돗자리 깔아주고 수수료 챙기는 플랫폼인데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회사측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심사할 때만 까다롭지 일단 통과한 후엔 잘 되는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팍팍 밀어준다. 텀블벅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플랫폼 .. 2022. 2. 18. 독립 출판, 1인 출판 - 텀블벅을 활용한 출판 출판을 할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다. 출판업계에서 근무했던 경험도 전무하다. 그냥 같이 일하는 디자이너가 독립출판 수업을 들었고 업계 관련 지인이 좀 있다는 게 전부. 따라서 체계적인 기존 틀에서 출판 사업을 잘해내고 있는 사람들에겐 내 경험은 그냥 웃기는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1. 권당 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량으로 인쇄(몇 천권씩)하는 규모의 출판이 싫은 사람... 2. 물류 창고 보관 비용을 매달 지불할 능력이 없는 사람... 3. 소각될 운명에 처한 책 목록에 내 책이 들어갈 확률이 높은 사람... 4. 어느 날 책 한 권이 팔릴 기쁨 vs 절판이 주는 홀가분함, 둘 중 후자가 낫다고 보는 사람... 5. 무엇보다 내 책을 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나의 .. 2022.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