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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벡션 오븐 쿠프 팁 (2) -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으로 테스트 지난 포스팅(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150)을 요약하면 ... 컨벡션 오븐+일반팬+정중앙 일자형 쿠프 = 터진 빵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컨벡션 오븐+자갈 스팀+무쇠 혹은 베이킹 스톤+정중앙 일자형 쿠프"를 쓰면 문제가 없을까? 일반팬 쓰는 것보다는 낫지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컨벡션 열풍이 켜져 있을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의 경우, 상단 열선이 켜져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컨벡션 오븐에서 오븐스프링 동안 아예 오븐열을 꺼버리는 이유도 (오븐스프링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쿠프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새부턴가 반죽 정중앙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곳(빨간선)에 쿠프를 넣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었다. 물론 한쪽면이 더 넓.. 2023. 5. 23.
컨벡션 오븐에 어울리는 사워도우빵 레시피 5년 전 첫 수업 때나 지금이나 컨벡션 오븐으로 구워진 잘생긴 빵은 한결같다. 쫘악 벌어진 쿠프, 섹시하게 구워진 크러스트 색깔, 때로 크럼 사진이 있으면 대부분 맨빵. 수업 때 인스타그렘 사진 관련해서 많이도 질문이 들어왔고 인스타의 알만한 스타가 수업을 온 적도 꽤 있어서 그 빵맛을 볼 기회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수업을 통해 정작 배울 기회가 많았던 사람은 내가 아닐까 싶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e클래스에서도 컨벡션 오븐이 어느덧 대세를 차지하는 상황에 이르렀기에 따로 컨벡션 관련 동영상을 제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지에라 2년 전에 처분하고 베닉스 회사에서 오븐 테스트 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어도 컨벡션을 다시 구입할 생각이 없다 보니 영상 제작은 자꾸 차일피일 뒤로 밀린다. 컨벡션으.. 2020. 12. 28.
검은밀 * 검은밀을 활용한 레시피는 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88 참고 검은밀은 농가밀로만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량이 많지 않다. 1년 꼬박 눈 빠지게 기다렸는데 어느 해는 멧돼지가 다 먹어버려 흉작이었던 때도 있었고... 어느 해는 1년 꼬박 기다린 보람도 없이 판매 시기를 깜빡하는 바람에 울었던 기억도 있고... 좌우간 정줄 딱 붙잡고 6-7월에 구입하지 않으면 이듬해까지 기다려야 하는 귀한 재료다. 작년에 정줄 놓다가 판매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내가 비교할 수 있는 건 재작년 검은밀과 올해 검은밀이다. 보통 햇밀을 판매한 후 그 이듬해 초에 보관해 둔 밀 일부를 풀어 판매하기도 한다. 재작년에 산 검은밀은 분명 햇밀을 샀던 것 같은데 기억이란 게 신뢰도 제로다 보니 .. 2020. 10. 20.
오토리즈는 얼마나 길어야 할까? 수업 때 나온 얘기들 중 금과옥조같은 내용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적당한 오토리즈 시간이다. 오토리즈를 길게 두니 빵이 잘 나온다는 글을 블로그에서 읽었다는 분이 계셔서 여러가지 얘기가 오갔던 기억이 난다. 오토리즈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 빵이 잘 나올까? 이 주제는 벤치타임 포스팅(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30), 얼마 전 올린 반죽 관련 포스팅(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27)과도 서로 연관이 있다. 우선 오토리즈가 길어야 하는 상황은 이런 경우다. 1. 수분량이 많은 반죽 2. 필요한 늘여접기 이외 기계반죽이나 기계반죽에 준하는 손반죽이 거의 없는 경우 3. 수분 흡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재료 배합(soaker혹은 p.. 2020. 9. 5.
"내 빵은 시어서 싫어요" 클래스에서 자주 듣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 “신빵 싫어하는데 내 빵은 늘 시어요.” 주로 레시피를 혼자 짤 수 있는 분들에게서 이런 얘길 듣는데 레시피를 보여달라고 하면 거의 똑같은 레시피를 내민다. 거짓말 안 보태고 똑같은 구조의 레시피에 재료만 살짝 다를 뿐이다. TARTINE 레시피 스타일을 따라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수업 때도 늘 말했지만 제빵을 진지하게 하고 싶은 분들은 BREAD 책을 보시는 게 낫다. 제빵계의 성경에 해당되는 책이라고 예전 블로그에서 썼지만 이 이상의 책을 나는 본 적이 없다. 그에 반해 TARTINE 책은… “어느 능력있는 제빵사가 보여주는 자기 스타일의 빵 월드.” 나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그는 자기 철학이 담긴 빵을 위한 여러 필수 장치들을 레시피 곳곳에 아주 치밀.. 2020.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