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벡션 오븐 쿠프 팁 (2) -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으로 테스트

 

 

지난 포스팅(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150)을 요약하면 ...

컨벡션 오븐+일반팬+정중앙 일자형 쿠프 = 터진 빵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컨벡션 오븐+자갈 스팀+무쇠 혹은 베이킹 스톤+정중앙 일자형 쿠프"를 쓰면 문제가 없을까?

일반팬 쓰는 것보다는 낫지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컨벡션 열풍이 켜져 있을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의 경우, 상단 열선이 켜져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컨벡션 오븐에서 오븐스프링 동안 아예 오븐열을 꺼버리는 이유도 (오븐스프링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쿠프 때문이기도 하다.

 

 

이보다 더 오른쪽으로 치우쳐 쿠프를 넣을 경우 토끼귀가 정중앙에 오게 된다

 

어느새부턴가 반죽 정중앙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곳(빨간선)에 쿠프를 넣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었다.

물론 한쪽면이 더 넓어지다 보니 그곳에 무늬를 넣는 등 예술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볼 때 이 쿠프의 장점은 두 가지.

1. 정중앙보다 쿠프 넣기 쉽다

2. 컨벡션 오븐에서 유용하다(뚜껑 덮는 방식 X)

 

 

 

위 쿠프의 특징은 빵 좌우가 비대칭이라는 것.

사진 위치가 달라 대칭으로 나온 오른쪽과 똑같은 비교는 어렵겠지만 토끼귀 위치로 보면 바로 납득이 간다.

 

 

쿠프를 빨간선 위치에 넣으면 토끼귀는 정중앙에 생기게 된다

 

눈썰미가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온라인에서 빵 사진을 보다 보면 토끼귀가 정중앙에 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반죽 측면에 쿠프를 넣어서 그렇다.

위 빵은 정중앙(민트색)에 쿠프를 넣어 구운 빵이지만 쿠프가 측면쪽으로 이동하면(빨간색) 토끼귀는 정중앙쪽(민트색)으로 오게 된다.

 

 

이런 쿠프는 재료 배합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렇게 치우친 일자 쿠프도 아무 반죽에나 적용하면 안 된다.

수분량이 적절하고 충전물이 없는 반죽일수록 이 방식이 유리하다.

 

 

 

수분량이 이보다 더 많아지면???

쿠프를 넣은 후 B보다 A쪽이 더 크게 부풀어 오르며 상대적으로 B쪽은 납작해진다.

충전물이 과하게 배합될 경우도 B쪽이 약하기 때문에 납작해진다.

이빵은 다행히 균형이 맞는 배합이기에 전체적으로 모양이 괜찮게 나온 것.

 

 

 

그래서 컨벡션 오븐으로 반죽 측면에 일자형 쿠프를 내는 케이스를 살펴 보면...

일반팬을 사용하거나...

무쇠 혹은 베이킹 스톤을 사용하더라도 뚜껑을 덮는 방식이 아닌 자갈 스팀을 사용하고...

맨빵에 수분량 과하지 않은 레시피로 축약된다.

 

 

 

어쩌다 보니 장황하게 설명한 것 같지만...

컨벡션에서는 무리하게 정중앙에 일자형 쿠프를 넣는 게 힘들 수 있다.

정중앙은 하단부의 강한 열로 퍼올려야 잘 터지게 되어 있다.

따라서 상단부 열이 강한 컨벡션에서는 살짝만 정중앙을 비껴 가더라도 쿠프가 훨씬 수월해진다.

강한 상단열로 인해 쿠프가 터지다 못해 토끼귀가 돼지 꼬리처럼 말려 올라가기도 한다.

원리야 어찌 되었든 이미 부지불식간에 효과를 보고 측면 쿠프 내는 분들 많다.

컨벡션 쿠프 쓰는 분들은 아이디어가 넘치는 듯...

 

 

 

 

 

***** 제품 제공 스메그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