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레시피는 미국에서 베이킹하면서 자주 만들어 먹었던 납작 샌드위치 빵.
스트레이트법 이스트 빵이지만 이탈리아 00 밀가루에 맞게 비가 레시피로 변경했다.
납작하게 잘라서 패닝하는 게 특징이고 반 갈라 샌드위치로 활용하면 정말 맛있다.
파니니용으로 아주 딱인 레시피.
원 레시피는 멀티그레인이 들어간다.
미국 현지에서 파는 밥스레드밀 멀티그레인을 사면 대여섯가지 종류의 곡물이나 씨앗을 믹스 형태로 판다.
보리, 오트밀,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등 적당하게 섞여 있어서 제빵 재료로 아주 딱이다.
원 레시피대로 만들면 빵이 약간 부스러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멀티그레인 때문에 강력분인데도 글루텐에 영향을 주어 식감이 질기지 않고 포슬포슬했었다.
우리나라엔 멀티그레인이 없기 때문에 이 레시피엔 퀵 오트밀을 활용했고 양도 많이 줄였다.
유기농 이탈리아 00 밀가루는 강력분과 성질이 달라 퀵 오트밀 약간만으로도 포슬포슬한 식감이 가능하다.
< 비가 사전 반죽 >
루오타 유기농 이탈리아 00 밀가루 66g
물 40g
인스턴트 이스트 0.5 꼬집
-> 같이 대충 섞어서(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91 참고) 부풀린다
자기 전 11시에 만들어 아침 6시에 깨보니 완성, 날씨 덕분에 양 대비 발효는 빠르다
이스트를 세다시피 넣어도 될 정도니 여름임을 감안,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반대로 겨울엔 1꼬집-2꼬집 정도 넣어 발효 시간을 줄여도 된다
< 본반죽 >
비가 반죽 전부
루오타 유기농 이탈리아 00 밀가루 194g
퀵 오트밀(미국)* 10g
탈지분유(앵커) 7g
유기농 설탕 10g
소금 4g
인스턴트 이스트 1g (겨울엔 더 늘여도 된다)
물 110g
올리브 오일 7g
* rolled oats와 비슷하나 매우 매우 얇게 밀어편 제품이 퀵 오트밀
국산 오트밀은 거의 퀵 오트밀에 가까운 경우가 많아서 대체 가능하다
이 레시피엔 미국 퀘이커 소분 제품(한 팩에 30g)을 사용
old fasioned oats 혹은 steel cut oats, rolled oats 등으로 대체하지 않는다
-> 올리브 오일 제외한 모든 재료 한꺼번에 섞고 거칠게 한 덩어리가 되면 올리브 오일로 마무리
그냥 한 덩어리가 되면 믹싱 끝!
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 더 이상 반죽하지 않는다
-> 1차발효 1시간 30분 - 2시간 (발효 중간에 한 번 접어주기)
-> 벤치타임 10분
-> 1cm 두께 사각형으로 넓게 밀어 가로 10-12cm, 세로 5-6cm 크기로 자르고 패닝(6개 분량)
-> 2차 발효 50분 전후
-> 발효 완료 후 윗면에 계란물이나 우유 바른다
-> 180-190도, 15-20분 굽기
퀵 오트밀 10g 정도지만 유기농 이탈리아 00 밀가루엔 영향을 많이 주는 양이다.
미국에서 강력분 베이스로 만들었던 그 빵과 식감은 엇비슷하다.
그 정도로 원 레시피엔 강력분이라 해도 멀티그레인 양이 엄청 많았다.
글루텐 식감이 좋다면 퀵 오트밀 대신 그냥 이탈리아 00 밀가루로 대체하고 수분량은 조절한다.
퀵 오트밀을 넣으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때 빵이 질기지 않고 잘 씹힌다.
이탈리아 00 밀가루답게 토스트 하면 크러스트가 얇고 바삭하기 때문에 파니니로 끝내준다.
아침마다 반으로 갈라 늘 같이 먹는 샐러드를 끼워 넣어 먹고 있는데 출근하느라 사진 찍을 시간이 없다.
사워도우 먹던 사람들은 제일 싫어하는 냄새가 이스트 냄새...
비가 반죽을 쓰고 최대한 이스트를 적게 쓰면서도 발효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게 쉽지는 않다.
첫 테스트 때 이스트 안 줄여서 냄새가 역겨웠지만 1g으로 테스트 해보니 여름 발효엔 충분하면서 이스트 냄새 줄일 수 있는 괜찮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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