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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도우/사워도우 제빵팁

백설 아티장 밀가루 강력 소프트

by 필리젬마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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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지만 내가 쓰는 밀가루 후기는 개인적으로 제의를 받은 적 없는 상태에서 작성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아티장 밀가루 강력 소프트는 최근에 밀가루 서치하다가 발견한 제품이다.

내가 발견한 시점이 빠른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늦은 것도 아닌 듯하다.

후기를 보니 하드 계열빵에 잘 어울린다고 하길래 양도 맘에 들어서(2kg) 요즘 테스트 중인데 꽤 괜찮다.

 

 

 

단백질 함량 11.5-12.5% 수준, 미국산/캐나다산/벨기에산 밀가루로 블렌딩 한 제품이라고 한다.

일단 강력분이면 강력분이지 소프트를 굳이 붙인 이유가 있을 것 같았고...

미국산과 캐나다산은 원래 우리나라 수입 밀가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니 그렇다 치지만 벨기에산을 블렌딩했다는 점에 호기심 발동했다.

 

 

 

 

 

영상에서 보듯이 발효 후에도 빳빳하게 형태를 유지하는 곰표/백설/큐원의 강력분과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중력분보다 분명 힘은 있다.

하지만 발효 후에도 그 글루텐이 생각보다 짱짱하게 남아 있는 강력분과는 다르다.

반죽할 때, 특히 물과 스타터를 섞어줄 때 일반 강력분 스타터보다 부드럽다는 느낌이 든다.

 

 

 

글루텐 정도만 확인하는 테스트여서 크게 눈에 띄는 재료 없이 태안밀꽃 앉은뱅이밀 10% 섞었다.

태안에서 작년에는 통밀 입자로 제분했다고 했는데 얼핏 보면 그냥 백밀로 제분한 듯 보이나 제빵 후 시식해 보면 제법 거칠다.

예전 구례 앉은뱅이밀 통밀가루는 기겁할 수준의 입자라서 그와 비교하면 작년 태안밀꽃 제분 입자는 제빵성이 좋고 색깔도 희다.

이렇게 태안 앉은뱅이밀 통밀 입자가 밝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크럼은 그냥 하얗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물방울 자국이다.

흰 사워도우빵을 구웠을 때 저렇게 얇은 막처럼 크럼이 구워지는 경우가 아주 간혹 있다.

접사 촬영이 예전엔 힘들었지만 요즘 폰 카메라 성능 덕에 어렵지 않게 물방울 사진을 찍었다.

이건 육안으로도 잘 보이기 때문에 크럼 일부분이 이렇게 구워지면 들여다 보려고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크럼은 아이보리를 띄고 구움색도 채도 낮은 갈색이 아니라 노란빛을 많이 띈다.

벨기에산 밀가루 때문인지도 모르겠는데...

식감도 강력분보다 크러스트가 더 가볍고 아삭하다.

백설이나 곰표 강력분으로 이런 배합의 빵을 만들면 뭐라 해야할까 수돗물 같은 맛(?)이 나는데 요건 단맛이 난다.

당연히 크럼은 떡진 맛 없이 촉촉하다.

 

 

 

코로나 시국 즈음 약속이나 한 듯이 자주 사용하던 유기농 강력분 제품이 예전 같지 않아 끊은지 꽤 되었고 이후 해외직구로 미국산 유기농 중력분을 사서 쓰던 중이었다.

이번에 테스트 한 강력 소프트를 써보면서 물론 유기농은 아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입에 들어오는 밀가루는 뭐든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 세상으로 가고 있는 지금, 유럽 스타일의 가벼운 하드 크러스트 느낌이 나온다는 점은 이 밀가루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재개할 온라인 수업에 이 밀가루를 베이스로 쓰려고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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