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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 레시피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 - 올리브 왕창 넣는 그리스식 올리브 빵

by 필리젬마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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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opsomo, 그리스어로 올리브 빵이라고 하는 이번 레시피는 그야말로 별 게 없다.

흰 밀가루에 올리브를 미어터지게 넣어 굽는 게 비결.

 

 

 

일반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그리스식 올리브 빵은 대체로 북미식 밀가루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이탈리아 00 밀가루로 만든 케이스도 보이는데...

그리스인이 만든 Eliopsomo를 찾아보니까 밀가루가 매우 다르다.

색깔부터 매우 어둡고 구워져 나온 후 색은 흡사 통밀빵이다.

보아하니 모양 지탱할 힘도 없어서 파운드틀에 굽는 경우도 꽤 많다.

 

 

 

양파를 넣는 레시피도 많은 만큼 원조 레시피엔 생각보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다.

내가 참고한 레시피엔 이탈리안 파슬리, 민트, 딜, 쪽파 등 향신채도 진짜 많이 다져 넣더라만...

첫 시도 때 이탈리안 파슬리만 넣어봤으나 예상대로 푸성귀가 빵에 들어가면 그닥......

 

 

 

그냥 블랙 올리브만 넣고 레시피를 확정하기까지 테스트를 정말 많이 했다.

생각 같아서는 칼라마타 올리브를 잔뜩 넣어 굽고 싶었지만 레시피 확정 전이라 돈 쓰기 어려웠다.

블랙 올리브도 테스트 할 때마다 한 병씩 다 쏟아 부었을 정도로 진짜 진짜 많이 들어간다.

이빵은 어디 시중에 내놓고 팔면 완전 손해다. 

 

 

 

 

< 재료 >

 

백설 아티장 밀가루 강력 소프트 270g

유기농 통밀가루 30g

물 210g

소금 5g

인스턴트 이스트 2g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5g

블랙 올리브 165g (오타 아님)

 

-> 블랙 올리브는 체에 받혀 물기를 완전히 뺀다

    한나절 이상 놔두고 표면이 완전히 말라도 괜찮다(지방 은근히 많다) 

    올리브에 물기가 묻어 있으면 반죽하다가 죽 된다

 

 

 

 

모든 가루류와 물을 넣고 섞어준다

날가루가 좀 있더라도 대충 한 덩어리가 되면 핸드믹서에 도우 훅을 끼우고 1단으로 반죽한다

완전히 반죽이 반들반들해지기 전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핸드믹서 1단으로 반죽을 마무리한다

오일이 튈까 봐 나는 손으로 접어주듯 대충 반죽한 다음 핸드믹서로 마무리했다

 

핸드믹서는 거품기 용도로만 주로 쓰지만 도우 훅을 사용하면 반죽 과정이 수월하다

건강에 좋지 않은 글루텐 100% 잡는 반죽법은 이 레시피에 적용하지 않는다

 

스메그 핸드믹서는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빵반죽용으로 1단계 속도가 딱 괜찮다.

전자식이라서 레벨 조절하기도 쉽다.

 

영상 및 사진에서 보듯 얇은 막 생기도록 반죽하지 않는다

표면이 매끄러워지면 반죽을 중단한다

블랙 올리브를 넣고 반죽에 잘 섞이도록 손으로 반죽한다

스탠드 믹서나 핸드 믹서로 잘못 섞으면 올리브가 터지면서 반죽이 죽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1차발효 2시간(24도), 부피가 두 배가 되도록 발효한다

 

 

반죽을 두 덩이로 소분한 후 벤치 타임 10분, log 모양(혹은 바게트)으로 성형한다

 

 

2차발효 40분 전후(24도) 동안 진행한다

 

 

 

1단계(예열 및 오븐스프링) : 200도, 30분, 상하단 열선 o, 컨벡션 열풍 o

                                             200도, 8분, 상하단 열선 o, 컨벡션 열풍 x

2단계(마무리 굽기 1) : 190도, 13분, 상하단 열선 o, 컨벡션 열풍 x

3단계(마무리 굽기 2) : 180도, 7분, 상하단 열선 o, 컨벡션 열풍 x

 

 

간만에 스메그를 매우 단순하고 쉽게 써봤다.

이스트 빵이라서 그런지 가뿐하게 잘 올린다.

상하단 열선으로 굽기 때문에 컨벡션 오븐에서 주로 보는 바싹 마른듯한 빵 껍질이 나오지 않아 너무 좋다.

오븐스프링도 열선으로 올린 거라서 더 빵빵한 느낌.

 

 

 

저녁에 빵이 나와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빵 구워지는 동안 유리 너머로 볼 때 너무 흐뭇했는데 빵 나오고 나서는 그냥 그 자리에서 다 뜯어먹고 싶었을 정도.

 

 

 

올리브가 이 정도는 들어가 줘야 올리브 썼다는 얘길 할 수 있나 보다.

빵 부풀면 밀가루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썰 때마다 올리브 조각이 한 움큼씩 보인다.

 

 

오랜만에 만든 이스트 빵이라서 특히 발효에 신경을 더 많이 썼다.

오래 발효를 끌기 위해 이스트 양을 조절했고 기온이 높아지면 양을 더 줄여도 되겠다.

 

 

이빵을 풀리쉬로 만들게 되면 반죽이 쫀쫀해지고 수분감이 좀 생긴다.

굳이 풀리쉬까지 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아 느린 스트레이트법으로 레시피를 확정하게 됐다.

 

 

 

이스트빵 치고 발효를 길게 했다고는 하나 밀가루 씹히는 것이 싫어서 최대한 얇게 썰어봤다.

옆에서 너무 맛있다고 지인이 계속 집어 먹고...

그렇게 얇게 썬 빵을 짜치키에 듬뿍 찍어 먹으면 완전 완전 반한다.

 

 

 

짜치키 재료인 그릭 요거트는 구하기 어려운데 시중에 파는 국산 그릭 요거트는 대부분 가짜다.

어디서 꾸덕하다는 얘긴 들어서 유청을 있는대로 제거해 크림치즈보다 더 단단하게 만들어버린 제품도 봤다.

귤은 회수를 건너면 반드시 탱자가 된다.

 

 

그릭 요거트는 소젖이 아니라 양젖으로 만들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요거트 향과는 거리가 있다.

혓바닥을 톡 쏘는 듯한 꼬릿한 맛과 향이 나고 짜치키는 그런 향과 맛이 나야 찍어먹는 빵에서 더 감칠맛을 느끼게 된다.

꾸덕한 것도 발효하는 그릇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고...

그나마 그리스에서 수입되는 코우카시스 그릭 요거트가 가장 맛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짜치키 딥은 검색한대로 만들면 양젖 요거트가 아니기에 너무 시큼하고 풍미가 없다.

한국인 입맛에는 레몬즙은 빼고 다른 걸 첨가하는 게 좋을 것 같던데 레시피는 나중에 올리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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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제공 : 스메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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