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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 레시피

스메그 올인원 터치 오븐 - 파이 스타일의 치즈 플랫브레드

by 필리젬마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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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시피는 이탈리아의 납작빵인 파이 스타일의 치즈 플랫브레드.

얼핏 보면 핏자와도 비슷하고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빵도 포카치아라고 부른다.

 

 

 

이 레시피는 치즈라는 초간단 토핑을 얹고 위에 밀가루 반죽을 덮어 파이처럼 굽는다.

파이와 차이가 있다면 아주 얇게 밀어 펴서 만든다는 것.

 

 

 

이  플랫 브레드도 이탈리아 밀가루의 특징을 잘 살린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강력분만 사용하게 되면 너무 탄력이 좋아서 반죽을 밀 때 더 힘이 들고 식감이 단단해진다.

생각 같아서는 이탈리아 00 밀가루로만 레시피를 짜고 싶었으나...

어느 정도 식감이 있는 걸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한테는 적잖이 강력분 계열을 섞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요즘 부쩍 재미나게 사용하고 있는 백설 아티장 밀가루 강력 소프트에, 이탈리아 00 밀가루를 반반 섞었다.

백설 아티장 밀가루 강력 소프트에 대한 포스팅 링크는 https://outofthekitchen9.tistory.com/139

 

 

 

백설 아티장 강력 소프트 대신 중력분을 사용해도 괜찮다.

중력분을 사용할 경우 수분량이 좀 줄어들 수도 있으니 물을 홀딱 다 붓지 말고 조정수를 약간 남겨서 반죽 상태를 보는 것이 좋겠다.

 

 

 

조만간 이탈리아 00 밀가루로만 작업해보려고 한다.

식감이 더 가벼워질 것 같은데 크래커 같으려나???

 

 

 

이 레시피는 꽤나 오래 전에 생각해 두었으나 치즈 때문에 완성을 미루었던 경우다.

크레쉔짜(? crescenza) 혹은 스트라키노(stracchino)라고 하는 이탈리아 치즈를 전통적으로 사용하는데 이와 비슷한 종류의 치즈는 시중에 없다.

브랜드마다 다르고 논노난니에서도 이 제품이 나오는데 일반적인 크레쉔짜 및 스트라키노와는 질감이 많이 달라 보였다.

논노난니 로비올라가 구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맛있게 나오지 않을까 싶었으나 작년 어느 순간부터 수입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

작년, 유럽이 가뭄 때문에 너무 흉작이라서 올해는 로비올라 치즈, 루오타 밀가루는 만나보기 어렵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임시변통으로 이탈리아 치즈 중 하나인 프라블로네 슬라이스를 사용하기로 했고 꼬릿한 이 치즈와 곁들여 루꼴라와 제주 금귤 샐러드를 매칭해 보기로 했다.

상상 이상으로 이들 조합의 맛이 좋다.

 

 

 

이빵의 장점 중 장점이라면 이스트나 스타터를 쓰지 않아 발효가 없다는 것.

물론 숙성 시간은 있고 과정상 생략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재료 > 

이탈리아 00 밀가루 200g

백설 아티장 밀가루 강력 소프트 200g

물 260g

소금 8g

올리브 오일 15g

 

< 필링용 >

자연치즈 슬라이스 3장

 

< 오일물 >

올리브 오일 1TS

물 1TS

 

 

 

필링용 및 오일물 재료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잘 섞은 후 한 덩어리가 되면 3시간 숙성시킨다

(첫번째 사진은 숙성 전, 두번째는 숙성 후 모습)

 

발효 과정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밀가루 반죽은 반드시 숙성을 거치는 것이 좋다 (수제비 반죽과 마찬가지로)

이스트가 없는 레시피이므로 재료 리스트에 오타가 났다고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숙성 후 사방으로 늘여접기 해주면 맨 마지막 사진처럼 매끈한 반죽으로 둔갑한다

첫번째 사진 단계에서 매끈하게 만들려고 반죽 과하게 하며 고생할 필요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

 

 

 

숙성이 끝난 반죽을 75g씩 3개(A) 소분한 후 나머지 반죽은 3등분(B) 한다

A 반죽은 바닥용, B 반죽은 덮개용으로 사용한다

지름 18cm, 두께 2mm 정도로 밀어서 사진과 같은 파이팬에 넣거나 그냥 유산지 위에 얹은 후 프로블로네 치즈를 잘라 얹는다

덮개용 반죽도 얇게 민 다음 치즈 위를 덮어주고 가장자리는 잘 여며준다

 

오일물 재료를 모두 섞은 후 요리붓으로 반죽 윗면을 꼼꼼히 발라준다

칼이나 포크로 윗면을 쿡쿡 찔러 작은 구멍을 내준다

 

 

 

1단계 (예열) : 250도, 30분, 상하단 열선 O, 컨벡션 열풍 O

 

2단계 (굽기) : 250도, 7분, 상하단 열선 O, 컨벡션 열풍 X

                       베이킹 팬을 맨 아랫단에 넣고 굽는다

 

 

이번 레시피는 이스트가 없어서 발효 과정이 없는 관계로 굽는 과정도 세상 간단하다

짧은 시간내 바닥 색깔이 나오도록 오븐 맨 아랫단에서 굽는 것이 좋다

 

 

 

 

프로블로네를 넣은 이 플랫브레드는 루꼴라와 금귤을 부르는 맛이다.

쿰쿰한 프로볼로네 치즈와 쌉싸름한 루꼴라, 단맛이 강한 금귤즙과 씁쓸 상큼한 껍질이 환상 궁합이다.

딱 이 계절 밥상에 어울릴법한 상큼함이다.

별다른 샐러드 드레싱 필요 없이 이 브레드에 루꼴라와 금귤을 싸먹으면 그만이다.

 

 

 

사진 찍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면서 반죽 위아래가 붙어 버렸지만 원래는 굽고 나면 바로 아래 사진처럼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치즈가 녹으며 생기는 지방이 밀가루 반죽에 흡수되기 전엔 반죽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다.

 

 

테스트로 굽던 첫 판은 오븐에서 나오자마자 그 자리에서 먹어치웠다.

이빵은 반드시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

구멍 사이로 뜨거운 김이 술술 피어오르는 빵을 식힘망에 올리고 잠깐 한김 물러가길 기다리는 그 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얇고 바삭한 브레드, 부드럽고 뜨끈뜨끈한 치즈를 마다할 사람은 없을 듯.

 

 

 

늘어나는 모짜렐라를 응용해도 될 것 같고 각자 원하는 자연치즈를 넣어보면 좋겠다.

모짜렐라는 너무 흔하기도 하고 별다른 풍미가 없는 치즈라서 이 레시피엔 쓰지 않았다.

 

 

 

스트라키노 혹은 크레쉔짜를 필링으로 사용한 사례를 검색해 보면 질감이 마치 리코타 비슷하게 생겼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리코타로는 대체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리코타는 이런 요리에 넣고 굽기엔 너무 느글느글하다.

 

 

 

인스타그램에 반죽 구멍 사이로 허연 김을 내뿜는 치즈 플랫브레드 영상을 올려두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phillygemma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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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제공 : 스메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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